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였습니다. 상장 당일 더블에 가까운 597,000원에 시작하여, 종가는 15.4% 하락한 505,000원에 마감을 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앞으로 한 달 남짓 주가에 영향을 미칠 변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직 매도를 하지 못하였거나, 아니면 짧은 기간 스윙으로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꼭 알아두는 것이 좋은 3가지 정보 입니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의 패시브 자금에 대해 정리한 글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상장 첫날 거래 내용
상장 첫날 외국인이 약 1.7조를 매도한 반면 기관은 약 2.9조 원을 매수하였으며, 이중 연기금이 2.07조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규모를 생각하자면 대부분 국민 연금으로부터 매수가 들어왔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포트를 구성합니니다. 기계적 매수가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예외를 두는 것이 오히려 나쁜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기에(이에 대해 책임질 사람이 없기 때문이겠죠) 높은 가격에도 매수가 들어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규모를 생각했을 때 연기금의 매수 포트 규모는 대략 3~6% 정도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다른 대형 IPO도 이 정도의 매수가 발생하였습니다. )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 기준 3% 정도의 규모는 약 2조 원입니다. 따라서 예상되는 매수가 모두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종가 기준 시총이 약 120조이고, 국민연금의 평균 매수 단가가 약 50만 원이라고 예상한다면, 2조 원의 금액은 약 2% 내외로 어느 정도 지속적인 추가 매수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2. 주요지수 편입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과 함께 국내 시총 2위에 올라서며 여러 지수에 조기 편입을 예상하였습니다. 상장 2일째인 현재 결론적으로 FTSE 조기 편입 불발 하지만, MSCI 편입은 성공하였습니다.
2개의 지수에 모두 조기 편입이 되었다면 좋았겠지만, 다행인것은 FTSE보다는 MSCI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나쁘지 않은 결과입니다. 자료에 의하면 FTSE의 패시브 자금은 약 1,000억 원 중반대 그리고 MSCI의 패시브 예상 자금은 약 약 5,000억 원대로 MSCI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규모가 더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FTSE는 이번 조기 편입 실패로 6월 편입이 예상됩니다.
MSCI편입 기준일은 2월 14일이지만, 그전에 단기 수급이 발생할 수 있기에 편입 전에 매수 또는 매도를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의무보유 확약 해제일
수요예측 당시 의무보유 확약은 77%를 상회하였지만, 실제 배정은 58.31%로 20%가까이 낮아졌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나중에 이야기해보기로 하고 오늘은 확약 해제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15일 확약 물량이 풀리는 날은 2월 11일입니다. 약 4.5만주로 약 0.2%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개월 확약 물량이 풀리는 2월 28일은 전체 물량의 약 7.5%인 1,750,471주, 공모가 기준 5,000억 원이 넘는 물랴이 해제되기에 이때는 주가가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 결론
만약 MSCI 편입으로 인해 외국인의 수급이 들어온다면, 조금 더 길게 볼수는 있겠지만, 장기투자를 생각하는 분이 아니라면, 만약 아직 매도를 하지 못한 분들이라면 1개월 확약 물량이 풀리는 2월 28일 이전에는 결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내일 하루정도 더 지켜본 후에 투자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결정이 늦어 상승한다면 미련 없이 보내주고, 만약 하락을 한다면 투자의 기회를 노려봐야겠네요.
이 글은 투자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모두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