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가 2021년 3월 유상증자 이후 1년 만에 다시 유상증자를 공지하였습니다. 이번 유상증자의 규모는 약 655억 원 300만 주 규모로, 기 발행 주식수의 약 9.48% 정도입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3월 14일, 상장 예정일은 5월 11일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다원시스와 다원시스의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원시스 유상증자 내용에 들어가기 전 유상증자가 무엇인지 간단히 알고 가는 것도 좋겠네요. 아래의 글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것같네요.
# 다원시스 일봉차트
다원시스의 차트를 먼저 보겠습니다. 1년 넘게 박스권을 유지하던 주가는 작년 말 거래량이 터지며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현재는 고점 대비 약 20% 정도 하락하며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다원시스 주요 사업과 매출 구조
다원시스의 주요 사업은 위의 5개 사업 분야입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것은 철도차량 제작으로 지하철 차량의 제작 및 개량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철도 제작 관련 시장은 과점 사업으로 시장 1위 기업은 현대로템이며, 다원시스와 우진산전 정도가 시장에 진입해 있습니다.
다원시스의 주요 제품 매출 구성을 보더라도 90% 이상이 전동차에서 나오고 있으며, 다른 사업들은 아직 매출 기여도가 무척 낮은 상황입니다. 작년 12월 서울교통공사가 발주한 3,643억 원 규모의 5.8호선 전동차 구매 입찰에 낙찰되어 수주잔고가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한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1년 처음으로 3,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였으며 이는 YOY로 30%가 넘는 성장률입니다. 올해도 매출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컨센서스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1년 매출은 늘었는데 적자전환 이유
우선 전동차 사업이 매출을 올리는 데는 좋으나 수익이 그렇게 좋은 사업은 아닙니다. 현대로템도 관련 사업으로 한자릿수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으며, 문제는 영업이익률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적은 이익이더라도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문제는 투자하고 있는 신사업 특히 특수전원장치에서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해 영업이익에 타격을 줬습니다.
# 유상증자 목적
이번 유상증자는 작년 688억을 조달한 유상증자 이후 1년 만에 이루어집니다. 당시 전동차 사업 관련 원자재 구매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하였으며, 이후 이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과 현금 창출로 투자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결과적으로 1년만에 다시 유상증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유상증자의 목적은 전동차 사업이 아닌 신사업의 투자를 위해서라고 명시하였습니니다. 신규 사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앞두고 양산을 준비하기 위한 시설투자와 원자재 구입을 위함이라고 공시가 되었네요.
유상증자 규모 및 시장 평가
이번 유상증자는 시설자금 : 150억 원, 운영자금 : 505억 원으로 약 655억 원 정도의 규모로 지난 유상증자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다시 유상증자를 하는 것이 투자자 입장에서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부채나 기존 사업의 투자가 아닌 신사업으로의 확장을 위한 투자이기에 시장에서는 일단 나쁘지 않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유상증자에 대한 내용과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