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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재테크&경제정보/주식

100만원 통장 6개월 단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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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1월 주식 단타 연습을 위해 통장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기존 통장에서 단타와 장기투자를 섞어서 하다 보니 어디서 돈이 새는지 알 수 없어 통장을 분리하여 투자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실력이 없다 보니 큰돈을 투자할 수는 없었고, 100만 원을 통장에 넣고 단타 연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 단타 결과는?

 100만 원으로 시작한 통장의 잔고는 한 때 50만 원까지 떨어졌었디만, 현재는 70만 원 정도 잔고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주식 단타로 수익을 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마이너스로 시작할 것을 예상했기에 통장 잔고가 다시 100만 원이 된다면 그때 시드를 키운다는 생각으로 6개월 동안 단타를 해봤습니다.

 

 사실 6개월 동안 100만 원으로 계속 단타를 연습하게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길어봐야 2~3달 정도 지나면 원금을 회복하고 시드를 더 키울 거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시드를 과연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월별 수익 변화

 단타를 처음 시작한 첫달에는 100만 원으로 약 2,000만 원의 거래를 하였습니다.  거래금액이 가장 컸고 손실도 가장 많았습니다. 호기로운 생각에 유튜브와 책에서 배운 단타 기법들을 이것저것 따라 하다 보니 손실만 커졌던 기억입니다. 

 

월별 손익 이미지

 

 두번째 달은 첫 달에 물린 종목들이 많다 보니 거래금액이 많이 줄었습니다. 돈이 묶여있다 보니 연습은커녕 HTS창만 계속 쳐다보고 있게 되었네요. 자금을 더 넣을까 고민하였지만, 100만 원으로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데 자금을 더 넣는다고 해서 수익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기에 고민 끝에 100만 원으로 투자를 계속하기로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잘한 판단이었네요.

 

 셋째 달과 넷째 달은 운이 좋았는지 월 기준으로 수익 마무리하였습니다.  두 달 정도 수익으로 마무리하다 보니 이제 어느 정도 단타의 감이 생긴 것 같다는 착각(?)을 하게 되었고 금방 단타를 마스터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이후 3달 동안 계속해서 손실만 기록하고 있네요.

단타 투자를 계속 실패하는 이유

 그동안의 거래 내역을 다시 찾아보니 횟수로 따지면 수익을 내는 횟수가 손실보다 더 많았습니다. 문제는 한번 손실이 생기면 기존의 수익을 모두 잡아먹는 손실이 발생하는 데 있었습니다.  수익을 낼 때는 기껏해야 1~5% 정도 수익인데 손실은 제때 대응하지 못해 마이너스 10~20%에서 손절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수익을 낸 것도 단타 취지에 맞지 않게 물린 것을 들고 있다 보니 얻어걸린 것들도 꽤 되었네요. 

 

 단타에 실패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제때 손절을 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한번 매도 타이밍을 놓치면 탈출을 위해 물타기가 들어가고 그러면 추가 하락하여 결국 손실이 커진 상태에서 손절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다른 주요 이유는 '손실을 복구해야겠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손실이 발생하고 이를 복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자꾸 무리한 배팅을 하게 됩니다. 진입 후 수익이 발생하고 저항대에 걸리면 빠져나와야 하는데 자꾸 손실이 생각나 버티다 보면 제때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국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걸 계속해야 하나?

 솔직히 이제 단타를 포기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어 6개월간은 많은 시간을 들여 집중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 일상의 시간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점에서 더 이상 단타를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다면 작은 투자금으로 계속해서 조그만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하고 싶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과연 내가 단타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들인 시간이 아깝지만, 이제 이 방법은 포기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주식투자의 길은 멀도고 험하네요. ^^ 모두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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