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모주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좋지 못하지만, 종목에 따라 극과 극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요예측 결과가 좋은 기업은 공모가 밴드보다 높게 공모 가격을 설정하여도 수요가 몰리는 반면, 수요예측에서 나쁜 결과를 얻은 기업은 공모가를 낮춰도 흥행에 실패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요예측 결과가 좋은 종목은 많은 사람들이 청약에 참여하고, 이로인해 일반청약 경쟁률이 높아져 실제 배정받는 주식이 적어 투자 실익이 적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투자의 효율을 높이려면 5사6입 제도를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투자할 수 있는 자금에 한계가 있다면 오사육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청약 일정이 중복되어 자금을 나누어야 한다면 오사육입에 따라 자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오사육입(5사6입) 이란?
5사6입은 배정 결과 발생하는 1주 미만 단수주를 5사6입 등 방법으로 잔여주식이 최소화하도록 배정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만약 공모가가 1만 원이고 경쟁률이 1,000:1인 청약에서, 공모주 1주를 받기 위해서는 총 500만 원의 청약 자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5사6입이 적용된다면, 약 600주 300만 원만 청약을 신청해도 공모주 1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시를 통해 다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5사6입 적용 예시 [디어유]
얼마 전 청약을 마무리한 디어유의 경우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디어유의 공모가는 26,000원이었습니다. 일반청약 비례 경쟁률은 3,196.30 : 1로 약 17조 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렸습니다.
단순히 경쟁률만 놓고 본다면, 디어유 1주를 배정받기 위해서는 약 41,550,000원의 청약 증거금이 필요했습니다. 여기에 해당 구간은 500주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기에 실제 1주를 배정받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3,500주 45,500,000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조금 다름니다.
위의 표는 지난 11월 8월에 공지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입니다. 표를 보면 2,000주를 신청한 사람도 1주를 배정받았고, 4,500주를 신청한 사람도 1주를 배정받았습니다. 운이 좋은 사람은 1,500주를 신청해도 1주를 배정받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간단히 비교하면 아래와 같은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 1,500주 청약 신청 : 필요 증거금 19,500,000원
- 4,500주 청약 신청 : 필요 증거금 58,500,000원
- 차액 : 39,000,000원
두 숫자를 비교해 보면 똑같은 1주를 배정받는데 무려 39백만 원의 차이가 발생하였습니다. 만약 이 자금을 을 청약 신청이 중복되었던 다른 종목에 투자를 했다면, 더 많은 투자 수익의 기회를 만들 수 있었을 것입니다.
# 5사6입 투자 주의점
다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5사6입 기준 경쟁률은 청약이 끝나기 전까지는 정확한 숫자를 알 수 있습니다. 다. 만약 5사6입을 예상하여 청약을 신청하였는데, 마감 직전 청약이 몰려 경쟁률이 높아진다면 자칫 주식을 배정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증권사가 현재 5사6입 제도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꼭 받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위 5사6입 설명에서도 알수 있듯이 추첨 또는 필요시 증권사가 인수할 수 있다고도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안전하게 1주를 받기를 원한다면 경쟁률을 넘는 금액을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투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5사6입을 활용할 예정이라면, 정확히 60%보다는 조금 더 여유롭게 청약을 신청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 공모주 투자에 알아두면 좋은 5사6입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모두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