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른을 위한 동화책 / 전미화 - 씩씩해요 혼자 밥을 먹을 땐 식탁이 너무 넓어보여요 - 책 중에서- 나에게 "가족"은 항상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였다.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통용하고 있는 일반적인 "가족"에 대한 감정과 내가 느끼는 감정이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나는 가족일지라도 항상 일정한 벽에 부딪혔다. 어떤 산보다 높게 느껴졌던 눈에 보이지 않는 벽으로 인하여 "가족"과 감정을 나누는 일이 쉽지 않았고, 그로 인해 가족들로부터도 메말랐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일부러 벽을 만들어 "가족"과 나를 분리시켰다기보다는 의식하지 못한 체 그렇게 지냈으며 그것이 특별히 불편하다고 느끼지도 않았다. 특별히 모질거나 거친 가정환경도 아니었으며, 가족들이 일부러 나이게 심술궂게 군것도 아니었다. 아무런 풍파도 없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