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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장 공모가 33,000 ~ 39,000원 / KB, 한투, 하나금투, 현대차 공모주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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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공모 일정과 공모가 밴드가 공개되었습니다. 공모일은 7월 26일과 27일 양일이며, 희망 공모 가격은 하단 33,000원에서 상단 39,000원으로 결정되습니다. 카카오뱅크의 공모 정보와 공모 가격이 적정한지 간단히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카카오뱅크 상장 정보

    • 공모 수요예측일 : 7월 20일 ~ 21일
    • 공모청약일 : 7월 26일 ~ 27일
    • 환불일 : 7월 29일
    • 상장일 : 8월 5일
    • 일반청약물량 : 16,362,500 ~ 19,635,000주 (25~30%)
    • 주간사 :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 증권

- 주간사별 배정 수량 및 청약한도

카카오뱅크는 중복청약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1개의 증권사를 통해서만 청약을 진행해야 합니다. 배정 수량이 가장 작은 현대차 증권도 청약 한도까지 청약을 한다면 약 6억 원의 증거금이 필요하기에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청약한도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주간사 주식수 청약한도 비율%
KB증권 8,810,577 880,000 53.8
한국투자증권 5,978,606 190,000 36.5
하나금융투자 943,990 45,000 5.8
현대차증권 629,327 31,000 3.8

※ 청약한도는 각 증권사의 고객 등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중복청약이 금지됨에 따라 청약 마지막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절반을 물량을 가지고 있는 KB 증권이 현재는 청약에 유리해 보이나, 현대차증권의 경우 주요 공모 청약 증권사가 아니기에 오히려 경쟁률이 낮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을 고려한다면 미리 현대차 증권 계좌를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 카카오뱅크 어느 정도 규모일까?

금융사 중 가장 높은 시총은 KB금융으로 약 23조 8천억 원(전체 18위)이며, 2위 신한지주 21조6천억 원(전체 20위), 3위는 하나금융지주 14조 3천억 원(전체 29위)입니다. 희망 공모가 밴드에 따른 카카오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은 하단 기준 15조 6793억 원이며, 상단은 18조 5,289억 원으로 공모가 내에서 가격이 확정된다면 금융주 시총 3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다만 현재 카카오뱅크의 장외 거래 가격은 90,000원 이상에서 거래돼있습니다. (물론 장외 가격은 외곡이 많아 바로 대입 평가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만약 카카오뱅크가 공모가 상단으로 가격이 결정되고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한다면 당일 주가는 101,400원으로 시총은 무려 48조가 넘게 되어 금융주 1등은 물론 셀트리온과 삼성 SDI를 넘어 우리나라 전체 시총 9위의 기업이 됩니다.

은행은 대표적인 저 per주입니다. 우리나라 3대 은행 모두 per는 평균 5를 조금 넘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er가 낮은 이유는 은행의 성장성 한계와 우리나라 은행들이 정치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2020년 당기순이익은 1,136억 원을 기록하였고, 이대로라면 공모가 상단 기준 per는 160이 넘으며 이는 일반적인 은행들은 물론 다른 신성장 기업들과도 비교해도 높은 per를 가지게 됩니다.

참고로 당기순이익 1,136억 원은 조 단위의 영업이익을 보여주고 있는 3대 금융주와 영업이익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과연 카카오뱅크의 성장과 미래가치가 얼마 큼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하고 의문이 생기네요.

- 그럼 당일 '따상'은 가능할까?

개인적으로 이번 공모 가격은 아주 높다고 평가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낮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말 그대로 줄타기를 엄청 잘한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유는 평균적인 공모 할인율과 카카오뱅크의 미래가치를 생각하자면 현재의 공모가밴드보다는 주식 가격이 높게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카카오뱅크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다 하더라도 '따상'으로 50조에 가까운 기업가치 평가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따상'이 가능할 것이냐는 물음에 답변을 해야 한다면 개인적인 생각은 '아니오'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따상'은 어렵지만, 그렇다고 공모 가격 밑으로 떨어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카카오뱅크의 미래가치로 우리나라 탑 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제 이런 대형주에서 '따상'이라는 환상은 버려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당일의 주가는 아무도 모를 일이죠.

기회가 되면 카카오뱅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은 투자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모두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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