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식 시장이 어디쯤에 있는지는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궁금한 사항입니다. 시장이 더 오를 여력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쯤 정리를 하고 빠져야 하는 것인지 모두가 궁금해하죠. 이런 궁금증에 전설적인 펀드매니저인 피터 린치는 '칵테일파티 이론'을 이야기하였습니다. 파티에 초대된 펀드매니저가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인기가 있느냐에 따라 시장이 과열되었는지 침체되었는지를 지표로 삼는 이론입니다.
피터 린치 칵테일파티 이론 4단계
▶ 1단계 - 시장은 저점 / 아무도 시장에 관심이 없는 단계 -
상승의 시작단계로 아무도 시장이 오른다고 기대하지 않는 단계입니다. 사람들은 주식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직업을 묻는 사람에게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라고 답을 해도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으며, 사람들은 인사를 한 다음 슬그머니 자리를 옮기거나 주제를 스포츠, 날씨 등으로 바꾼다고 하네요.
▶ 2단계 - 시장의 상승 시작 /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단계 -
2단계에서는 1단계보다 시장은 15% 정도 상승했지만 아직도 관심을 두는 사람은 별로 없는 상태입니다. 사람들은 그가 펀드매니저라고 이야기했을 때, 주식시장은 무척 위험하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옮겨 결국 치과의사에게로 갑니다. 주식 이야기보다는 충치에 대한 이야기가 우선이죠. 주식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몇몇은 펀드매니저에게 모이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 3단계 - 시장이 고점을 향해 달리는 시점 /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단계 -
시장이 30%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며 파티의 주인공은 펀드매니저가 됩니다. 저녁 내내 펀드 매니저의 주위를 둘러싸서 이야기를 들으며, 치과의사마저도 어떤 주식을 사야 좋은지 묻습니다. 대부분의 이들이 이미 주식에 투자를 하고, 그들은 모두 주식시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 주식을 잘 아는 사람에게 묻기도 하고 자신이 산 주식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과 토론을 하기도 합니다. 이때가 대중들이 관심을 가지고 패닉바잉을 하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 4단계 - 시장이 최고점에 있는 상태 / 누구나 주식 투자하는 전문가 -
마지막 단계인 4단계에서는 파티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펀드매니저의 주위를 둘러싸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위 사람들이 펀드매니저에게 종목을 추천하죠. 그리고 그들이 추천한 종목을 나중에 확인하면 모두 상승해 있습니다. 펀드매니저가 조언을 듣고 후회하는 상황이라면, 시장이 정점에 도달해 곧 추락한다는 확실한 신호입니다.
Feat. 지금은 어디쯤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단계와 4단계 그 사이 어디쯤이 아닐까요.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그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주식 뿐만아니라 부동산 등 모든 자산가치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한편으로는 추세적 상승에 안도하면서도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느낌도 동시에 가지고 있네요. 아무튼 이 장세가 오랜기간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피터 린치의 파티 이론 4단계 이론이었습니다. 지금의 장세가 어디쯤인지는 각자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