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됩니다. 많은 분들이 실손보험을 가입하고 있지만, 실제 제대로 보험을 알고 가입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저를 포함해서요.) 이번 포스팅은 기존 3세대 실손보험과의 가장 큰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포스팅이 실손보험에 가입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달라지는 점 3가지
1. 실손보험 가격 인하
이번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적용으로 기본 보험료는 기존 보험료 대비 인하될 예정입니다. 보험료가 인하될 수 있는 것은 기본 보장 중 일부를 특약 등으로 변경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보험료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홍보하고 있는 것처럼 '대폭 인하'는 실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유는 이미 3세대까지 실손보험료의 기본 보험료가 많이 인하되었기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에서는 '09년 전 출시 상품 대비 70% 인하가 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우리가 현재 구매할 수 있는 보험은 3세대 실손입니다. 다만, 실손보험을 가입하고 청구를 잘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분명히 도움이 되겠네요.
2. 할인/할증제도 도입
이용한 만큼 보험료를 내는 할인, 할증 제도가 도입되는 것입니다. 많이 이용하는 사람에게 돈을 더 많이 받아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제도입니다. 기존 실손보험은 보험료를 내면서도 병원을 가지 않거나 귀찮아서 보험료를 청구하지 않는 사람들이 오히려 피해를 보는 구조였기에 할인/할증 제도의 도입은 오히려 좋을 것 같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할증 비율에 비하여 할인 비율이 낮은 것은 조금 아쉽네요. 아울러 중증질환자 나 고령자 등 의료취약계층은 차등제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3. 보장내용 변경주기 5년으로 변경
기존 15년 마다 갱신되던 보장내용 변경주기가 5년으로 조정됩니다. 금융위원회에서는 갱신주기의 조정으로 새롭게 보장이 필요한 질환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유불리한 사람
일단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을 가입하고도 실제 보험금을 할 일이 별로 없는 분들에게는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본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병원에 자주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할증제도로 불리하게 작용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3세대, 4세대 어떤 걸 가입해야 하나?
현재 실손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상황이고 지금 시점에 가입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7월 전 3세대 실손 보험을 먼저 가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떤 것이 더 좋고 나쁜지 판단보다는 7월 이후에는 3세대 실손보험을 가입하려 해도 가입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현 세대의 실손을 가입하고 시간을 가지고 새롭게 나온 보험과 비교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새로운 4세대의 보험이 더 좋다면 새로운 보험으로 갈아타면 그만입니다. 당장은 몇만 원 손해를 볼 수도 있겠지만,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네요.
개인적인 판단은 이번 실손보험 개편안은 기존 보험보다 제도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기존 실손보험 제도를 악용하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제도를 악용하는 소수로 인해 대다수의 보험 가입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생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만, 보장내용이 기존 3세대보다는 부족할 수 있기에 실손보험을 가입하고자 하는 분들은 6월 이내에 꼭 판단을 하셔서 선택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이상 새롭게 변경되는 4세대 실손보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