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에게는 쉽지 않은 2월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3일은 정말 롤러코스터와 같은 장이라 대응이 쉽지 않았네요. 녹아내리는 계좌 잔고만큼 스트레스도 올라갔지만, 3월에는 주식시장이 좀 더 안정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 3월 공모주 청약 일정
2월 공모 예정이었던 바이오다인과 네오이뮨텍이 3월로 공모 일정을 연기하며 3월에는 총 10개의 기업이 공모를 진행합니다. 또한 3개의 스팩이 3월에 공모를 진행 예정이어서 스펙 주까지 합산한다면 총 13개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됩니다.
3월 주요 4개 관심 종목
총 10개의 기업이 공모를 진행하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4개의 기업을 선정하였습니다.
1. SK바이오사이언스
3월의 가장 큰 관심은 두말없이 SK바이오사이언스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에서 물적 분할되어 상장하는 회사로 올해 상장하는 첫 대형 IPO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 기준 예상 시총이 4.97조원으로 코스피 기준 시총 58위인 대한항공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만약 상장일 따상을 하게 된다면 시총 12.9조 원으로 시총 30위 안에 들어오는 큰 규모입니다.
모회사인 SK케미칼이 현재 시총 4.42조 원 정도인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 가치 평가가 얼마나 높은 수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관련주로는 98%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SK케미칼과 SK케미칼의 최대 주주인 SK디스커버리가 있습니다. 보통 이런 대규모 IPO들의 상장일 경우 관련주들도 같이 관심을 받지만, 상장 이후에는 그만큼 하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빅히트 카카오게임즈의 지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넷마블의 경우 지난 9월 20만 원까지 상승하였지만 현재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였습니다. 이점을 꼭 유념해야겠습니다.
2. 자이언트 스텝
자이언트스텝은 영상 시각효과(VFX) 기업으로 무엇보다 네이버의 지분 투자(7.6%)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기술성장특례를 적용한 기업으로 향후 매출 및 수익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리스크도 있습니다. 현재 매출은 성장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영업 적자상태입니다. 장기투자에는 좀 더 면밀한 검토와 판단이 필요할 것 같네요. 공모자금은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3. 제노코
제노코는 2004년 설립되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우주 항공/방산산업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프랑스 에어버스와 국내 주요 방위산업 대기업인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영업이익과 이익률이 17년부터 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20년 급락하였는데 이는 IPO 준비과정에서 발생한 지급수수료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단점으로는 동종업계 대비 높은 부채비율(328.31%)을 들 수 있습니다. 다만 상장으로 부채에 대한 부담은 조금 덜 수 있을 것 같네요.
4. 엔시스
엔시스는 2차 전지 생산 장비가 아닌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현재 가장 성장하고 있는 사업군인 2차 전지 산업의 수혜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 SDI, LG에너지, SK이노 등 국내 주요 2차 전지 기업과 거래를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바이오다인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는 환매청구권이 부여됩니다. 환매청구권이 부여되면 일단 좀 더 여유롭게 대응이 가능하기에 꼭 유념해야 하는 정보입니다. 3월에도 모두 성투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