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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vs 넷플릭스 드라마 vs 원작 그래픽 노블 <설국열차>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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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라. 설국열차여

돌아라. 쉬지말고

돌아라. 회전목마 처럼

얼어붙은 우리의 지구에서


책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보고 나면, 항상 그 원작이 궁금해진다. 원작의 내러티브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주인공들은 어떤 점이 다르게 묘사되었는지 또 감독은 원작에서 무엇을 중점으로 각색하였는지 궁금해진다. 물론 대게는 궁금함만을 가지고 있다가 영화를 본 기억도 사그라 들어 그렇게 잊어버리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별뜻없이 찾아간 중고 서점(점심을 먹고나면, 가끔은 회사 근처에 있는 중고 서점에 들러 책을 구매하곤 한다)에서 책을 발견하고 좋은 컨디션의 책을 저렴할게 구매하여 읽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많이 이야기 하였듯이, 책이 가지는 기본적 설정은 같지만 영화와의 그 느낌은 사뭇 다르다. 책이 SF소설 같은 느낌이라면,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원작보다 계급적 투쟁에 조금 더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영화도 책과 같은 허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계급사회의 문제점을 극단적으로 비유적하여 잘 묘사하고 끄집어내고 있다. 물론 그런 극단적인 대립과 반목이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데 꼭 필요한 구성일수도 있겠지만, 그런 플롯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감독의 역량일 것이다. 

 설국열차 영화가 하나의 주제를 명확하고 우직하게 표현한 느낌이라면, 책은 반면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디스토피아, 인간의 욕망, 집단의 군상, 과학적 고찰 등 책을 읽으며 좀 더 다양하게 여러가지 생각들을 떠올리고 고민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얼마전 넷플릭스에 또다른 설국열차가 개봉하였다. 조금은 다른 시대적 배경에 드라마라는 특성상 조금 더 많은 이야기와 디테일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시작인 드라마라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지만, 영화와 책의 어느 중간지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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