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 아이폰 se 2세대가 공개되고 벌써 3개월이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se2가 출시되면서, 사람들의 반응이 정말 극명하게 갈렸던 기억입니다. 갓성비 폰이라 표현하며 꼭 구매를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2020년에 6년 전 디자인을 가지고 나온 애플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아이폰 se 2세대의 디자인은 2014년 9월에 출시된 아이폰 6로부터 시작되었으니, 꼭 만 6년이 다 되어 갑니다. 다른 휴대폰 제조사였다면 6년간 사용한 디자인을 재 사용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지만, 역시 애플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았지만, 출시가 4개월이 가까워지는 현재 시점에서 아이폰 se2 검색량이 크게 줄며 사람들의 관심에서 많이 멀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아래는 네이버에서 아이폰 se2의 월별 검색량을 표현한 그래프인데, 출시 당시를 기점으로 100%였던 검색량은, 현재 출시 이전까지 떨어진 상황이네요.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9월에 공개될 아이폰 12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이기에 아이폰 se2에 대한 관심은 더더욱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아이폰 12의 출시가 늦어질 거라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많이 늦어질 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수주라는 표현을 쓴 걸 보면 적어도 1달 이상은 늦어질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1. 지금 아이폰 se2를 구매해도 될까?
아이폰 12의 출시가 늦어져 아이폰 se2의 구매를 고민하셨던 분들이라면 더욱 고민이 깊어졌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아이폰 12가 나오는 것을 보고 결정하려 했지만, 출시가 늦어진다면 아무래도 고민의 시간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런 고민에 의견을 드리자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아이폰 se2를 사는 것은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아이폰 se2가 좋은 폰이기는 하나, 2020년에 2014년에 나온 휴대폰의 디자인을 쓴다는 것은 아무래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se2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합리성보다는 감성으로 폰을 사시는 분들이기에 한번 꽂히면 결국 구매하는 방법밖에 없을 듯하네요.ㅜㅜ (제가 그런 이유로 블랙베리폰을 늦게까지 썼었네요.) 그래서, 꼭 아이폰 se2를 사야 한다면, 통신사를 통해 약정을 걸고 구매하기보다는 자급제 폰을 구매할 것을 추천드려요. 혹시라도 나중에 폰을 바꾸고 싶다면 어렵기지 않게 새로운 폰으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자급제폰은 어떻게 구매할까?
- 애플 공홈 구매
애플의 자급제 폰은 애플의 공홈을 이용할 64기가 모델은 55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중고폰 보상을 받으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쓰고 있는 폰을 중고로 파는 게 더 이득입니다. 예로 아이폰 8 64g의 경우 중고 가격이 20만 원 후반대에서 30만 원 초반대에 형성되어 있으나, 보상 크레디트는 최대 18만 원입니다. 중고로 팔고 새로운 폰을 구매하는 게 더 합리적입니다. 아이폰 8을 쓰시는 분이라면 대략 20만 원 중반대의 현금만 있다면, 아이폰 2세대를 구매할 수 있겠네요. (애플 공홈 보상 크레딧은 아이폰에만 적용됩니다._
- 오픈마켓 이용
공홈 구매가 매력적인 부분도 있지만(애플의 공홈 환불 정책은 넘사벽이네요.)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하길 바라는 분들은 오픈마켓 등에서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같은 모델들이 51만 원 후반대에 올라와 있어 쿠폰 등을 이용한다면 많게는 1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겠네요. 오픈마켓이라고 가짜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한국 AS는.... )
3. 다른 방법은?
- 중고폰 구매
당장 휴대폰이 없어 아이폰 se2의 구매를 고민한다면, 저는 중고폰으로 아이폰 8의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아이폰 se2의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아마도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기거나 성능이 과하게 요구되는 앱을 많이 사용하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 일거라는 생각이네요. 그렇다면 아이폰 8로도 충분히 아이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네요. 아이폰의 경우 향후 os업데이트가 가장 중요한데, 아이폰 8의 경우 앞으로도 상당기간 os 업그레이드 지원을 받을 수 있기에 중고폰 구매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 아이폰 12 출시까지 다시 존버
현재 추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네요. 출시가 조금 늦어지기는 하겠지만, 크게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본 모델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낮춰 판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se2보다는 비싸겠지요.) 충전기와 이어폰 등이 빠질 거라는 이야기가 있기는 하지만, 집에 굴러다니는 것이 충전기이기에 충전기가 빠진다 하더라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안 주면 섭섭하기는 하네요.)
이상으로 아이폰 se 2세대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저는 일단 아이폰 12를 기다려 보고 결정을 하려 합니다. 무엇을 선택하던 좋은 결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