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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바일&관심사

새로운 폼펙터를 향한 LG의 계속된 도전 LG 윙 그리고 롤러블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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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엘지전자 홈페이지

 

 14일이었던 어제저녁 유튜브 라이브로 LG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LG Wing의 공개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실시간 시청자 수가 많지 않았다는 건 모두가 알 고 있는 비밀)

 

 LG는 한때 피처폰의 명가였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존재감마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LG전자는 2020년 2분기 현재까지 스마트폰 사업 부분에서 2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5년이 넘는 시간으로 어지간한 회사가 아니었다면 이미 사업을 접거나 아니면 회사가 시장에서 사라졌을 것입니다.

 아래의 표는 2018-2019년 스마트폰 시장의 마켓 쉐어 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막 성장하던 2000년도 후반 거침없이 성장하였던 HTC, 팬텍과 같은 스마트폰 회사들은 이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예전의 명성까지는 아니지만 가전의 명가였던 소니도 이제는 자국인 일본에서 근근이 휴대폰을 만들어 팔고 있는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까지 스마트폰 시장 탑10 랭킹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LG의 저력과 끈기를 인정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자회사 백색가전, TV, 노트북 등 건실한 사업을 유지하고 있기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을 것입니다.)

 

2018년 2019년 스마트폰 마켓쉐어 / 10년전 스마트폰을 만들던 회사 중 남은 회사는 삼성, 애플, LG 뿐입니다.  

 

LG는 왜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에 계속 도전할까?

 이런 LG에서 새로운 스마트 폰인 "LG WING"을 출시하였습니다. 그동안 익숙하게 봐왔던 스마트폰의 모양과는 다르기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특이하고 새로운 도전은 이번 "윙"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가깝게는 V50로 듀얼 모니터 제품을 만들었고, 그전에 발표하였던 G5의 경우 부분 모듈화를 적용하여 작지만 시장의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LG G5와 B&O 모듈

그런데 LG는 왜 이런 특이한(?) 스마트폰을 계속 만들까요? 아마도 스마트폰 사업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의 타개하기 위한 게임 체인저 역할을 기대하였을 것입니다.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다른 사업자들과 비슷한 제품으로 경쟁하기에는 이미 어렵다는 판단을 했기에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다른 스마트폰 사업자가 만들지 않는 제품을 만들어야 했겠죠.

 또다시 새로운 폼펙터 "LG Wing"은 성공할 수 있을까?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그동안의 도전은 모두 실패하였습니다. G5로 시작하였던 모듈화는 한 세대를 넘기지 못하고 종료되었고, 듀얼 스크린을 적용하였던 V50시리즈의 경우 삼성의 폴더블 폰과 비교되며 희화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LG 윙 또한 시장에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개행사 전 이미지나 뉴스를 통해 본 "LG 윙"의 모양은 예전의 피처폰을 떠올리게 만들어 이미 사용하기도 전에 옛날 폰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공개행사 이후 활용도나 실용성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점치기 어려운 3가지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특이한 폼펙터는 대중성이 떨어짐 : 확장성이나 사용성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2. 특이한 폼펙터로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음

3. LG폰이 가진 싸구려 이미지를 뛰어넘을 수 없음

LG의 절치부심, 와신상담 "롤러블 폰" 새로운 기대

롤러블 폰을 예고 하는 LG의 티저 영상

이번 언팩 행사에서 윙 보다 더욱 집중이 되었던 것은 행사 중간에 나온 롤러블 폰의 티저 영상이었습니다. 사실 이미 많은 예상도와 특허 이미지들을 보아왔기에 영상 자체가 신기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티저 영상으로 이제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설에 따른 면 내년 상반기에 출시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롤러블 폰은 그동안 LG의 스마트 폰이 가지고 있는 저렴한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제품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높은 가격 등의 이유로 진입장벽이 높겠지만, 모두가 가지고 싶은 폰을 만드는 것은 그동안 LG 스마트폰 사업에서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롤러블 폰이 출시된다면 LG가 가전에서 가지고 있는 고급의 이미지를 스마트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이 기대감은 엘지의 롤러블 TV를 보았던 사람이라면 당연히 가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롤러블 폰이 출시 된다면, 그동안 끊임 없이 시도하였던 LG의 새로운 폼팩터 도전에 정점을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랜기간 동안 고생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빛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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