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브리즈번 근교 여행지는 레드 클리프(RedCliffe)입니다. 시티에서 가깝지만 많은 매력을 가진 장소로 당일 나들이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공원시설 등도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 또는 친구들과 방문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레드클리프의 가장 큰 특징은 먼저 비지스의 거리를 들 수 있습니다. 비지스라는 그룹을 알지 못한다고 해도 "How deep is your love"라는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네요. 60~70년도에 활동했던 세계적 밴드인데 그 태생이 호주, 호주 중에서도 브리즈번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합니다.(저도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네요.)
두 번째 특징은 웨일 와칭을 할 수 있는 배가 출발하는 장소입니다. 호주에서 혹등고래를 볼 수 있는 곳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레드클리프는 브리즈번 시티에서 가까워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웨일 와칭이 가능합니다. 보통 웨일 와칭을 하기 위해서는 하비 베이나 그나마 가까운 골드코스트로 이동을 해야 하지만 골드 코스트 까지도 한 시간 반 이상은 소요되기에 혹시나 간단하게 웨일 워칭을 하고자 하는 분들은 레드 클리프에서 알아보시면 됩니다
1. 가는 방법 및 시간
- 대중교통 : 대중교통으로는 약 1:30 ~ 2:00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거리에 비해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시티 기준으로 센트럴 스테이션에서 SPRP 라인을 타고 약 50분 정도 이동하여 해당 라인의 종점인 Kippa-Ring Station에서 하차하여 690번 버스를 타고 레드클리프 해변까지 이동하면 됩니다. 전철 종점에서 해변까지는 약 4km 정도 떨어져 있어 걸어서 가기에는 거리가 있습니다.
- 자차 : 레드클리프는 자차를 이용하여 이동하는게 시간이 많이 절약되네요. 시티 기준으로 레드클리프 까지 거리는 약 35km 내외로 시간은 대략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도로를 따라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주차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말/공유일에는 여행객들이 많이 오기에 주차를 고려한다면 일찍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볼거리/즐길거리
- 비지스 거리 (Bee Gees Way)
위에서 잠깐 이야기 하였지만 브리즈번 레드클리프는 그룹 "비지스"가 결성된 곳입니다. 명성을 얻고는 영국에서 많은 활동을 하였지만 많은 유명한 뮤지션들처럼 그들의 음악이 시작된 곳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지스의 조각, 사진, 음악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음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은 들려봐야 할 곳입니다.
- 웨일 와칭
레드 클리프에는 웨일 와칭 크루즈가 있습니다. 고래를 볼 수 있는 시기에 퀸즐랜드에 있다면 꼭 추천드리는 여행입니다. 많은 곳에서 웨일 와칭을 할 수 있지만, 레드클리프는 시티와 가까워 부담 없이 투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웨일 워칭은 고래의 이동에 따라 볼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대게는 7월부터 10월까지 이지만, 투어에 참여하기 전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2. 주요시설
- Settlement Cove Lagoon
레드클리프는 해안을 따라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Settlement Cove Lagoon은 시간을 내어 방문할 만합니다. 호주는 바다에서도 수영을 많이 즐기지만, 인공 비치나 수영장도 많이 조성되어 있어 편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라면 아무래도 바다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Lagoon에서는 보다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네요.
3. 장단점 및 개인 평가
시티와 가까운 것이 가장 큰 장점 있지만, 대중교통으로는 이동시간이 길다는 것이 단점이겠네요. 하지만 충분히 가볼 만한 곳이라고 추천드립니다. 큰 관광지는 아니지만 아기 자기 한 분위기에 휴식을 하기에 좋습니다. 또 레드클리프에서만 볼 수 있는 비지스 거리 등은 꼭 방문을 해봐야 하는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