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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 혼돈의 이유. 우편투표가 논란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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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폭스뉴스

 

글을 쓰고 있는 05일 현재 바이든과 트럼프가 확보한 확정된 선거인단 수는 각각 264:214입니다. 총 선거인단 수가 538표로 270표를 얻어야 최종 승리할 수 있습니다. 아직 개표 중인 주가 있기에 결과를 섣부르게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대로라면 바이든의 당선 확률이 더 높아 보이네요.

 

 미국 대통령 선거 제도는 무척이나 복잡합니다. 주별로 선거인단을 가지며, 투표를 통한 승자가 표를 독식하는 선거인단 제도(아닌 주도 있습니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복잡한 선거 제도를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미국의 특징인 각 주의 높은 자치권도 그 이유 중에 하나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제도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설명해보기로 하고, 오늘은 지금의 미국 대선에서 우편투표가 왜 논란이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투표를 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당일 현장투표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시행 이후 점차 참여율이 높은 사전 현장투표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이슈가 된 우편투표 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우편투표는 배송된 우편물에 본인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에 답하여 다시 우편으로 보내는 선거 참여 방식입니다. 

 

 

우편투표가 논란인 3가지 이유

 우편투표는 그 전의 선거부터 진행되던 투표 방식이었지만, 이번 선거에서 논란이 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우편투표수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우편투표가 꽤나 복잡한 문제이고 여러 가지 이슈가 있지만, 간단히 3가지 정도로 크게 요약해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먼저 트럼프가 우편 투표를 좋아히지 않습니다. 이유는, 그동안 투표에 소극적이었던 흑인과 히스팩닉 등 유색인종의 투표 참여율이 높아져 본인에게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강력한 지지기반은 백인입니다. 백인이 미국의 주류를 이루고 있기에 그 외의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여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을 반길 리가 없습니다. 우편투표 때문은 아니겠지만, 이번 선거 참여율은 약 67%로 체계적인 집계가 이루어진 1932년 이후 역대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각 주마다 이 우편투표에 대해 조금씩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각 주에서 언제까지 도착한 우표를 인정할 건지를 주별로 결정하여 다 다르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위스콘신을 포함한 약 20개의 주는 당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만 인정하고 있는 반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경우 12일까지 도착하는 우편물을 인정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주별로 적용하는 기준점이 다르다 보니 당연히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그래서 우편투표가 반갑지 않은 트럼프의 경우 빠르게 승리 선언을 한 후 우편투표 개표를 중지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마지막 3번째로는 우편투표로 인해 발생하는 오류 때문입니다. 우표가 도착하기 전 현장에서 투표를 진행할 수 도 있고 또 우편의 특성상 현장 투표보다 여러 이슈가 발생할 여지를 계속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예로 이름이 잘못 기재된 투표용지가 발송되기도 하고, 투표용지가 버려진 채 발견되기도 하는 등 많은 이슈를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대선은 트럼프가 소송을 진행할거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이 불확실성이 오래가면 좋을 것이 없기에 빨리 결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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