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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일상과 정보/호주일상

호주에서 통신비 (휴대폰 요금) 아끼는 방법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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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 Brighton park

 해외에서 장기간 생활을 계획했다면, 지출에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빠듯한 생활비에서 조금이라도 돈을 절약하려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이 통신비이다. 사람들과 연락은 해야 하니 핸드폰을 꼭 사용해야지 하지만, 한 달마다 빠져나가는 고정비가 가장 눈에 먼저 띄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호주에서 반년 정도 생활하면서, 개인적으로 사용했던 통신사와 요금제를 통해 통신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우선 호주에서는 한국에서 쓰던 휴대폰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호주에서도 통신사를 통해 약정을 걸고 휴대폰 구매가 가능하지만, 역시 비용이 든다. 한국에서 쓰던 폰이 쓸만하다면 가지고 와서 쓰거나,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가지고와 사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호주는 한국과 다르게 선불 요금제(PREPAID)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어, 단기 체류자가 활용하기 좋은 선불요금제를 기준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처음 호주에 도착하였을 때, 공항에서 바로 옵터스를 사용하였다. 메이저 통신사의 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비용을 절약하고자 한다면, 시내로 나와 유심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인터넷과 전화의 연결은 낯선 땅과 앞으로의 불안감을 상당 부분 사르라 들게 만들어 주기에 공항에서 바로 인터넷을 연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

(그 불안감은 아마 다들 경험했을 것으로 안다. 그리고 한 달 후에도 얼마든지 바꿀 수 있지 않은가?)

 3달 정도 옵터스를 쓰다가(3달 동안 옵터스에서 보너스 데이터를 준다) 지금은 알뜰통신사업자인 "빌롱"과 "리베라"라는 통신사를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통신비를 절약하는 방법은 개인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고, 꼭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본인의 상황에 따라 참고만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1.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 고르기

 당연한 소리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신의 휴대폰 사용 패턴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골라야 하는 것이다. 많은 데이터를 쓰거나 생활 반경에 와이파이 환경이 잘 지원되지 않는 다면 데이터가 많은 요금제(비싼 요금)를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와이파이 등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굳이 비싼 요금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저렴한 요금제의 경우 한 달에 약 10달러 정도의 요금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1~2기가 정도의 적은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기본적으로 호주 내에서 전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하기에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저렴한 요금제는 국제전화가 미포함된 경우가 많기에 한국으로 통화를 할 수 없다. 호주에서는 보통 20~30달러 이상의 요금제를 선택하면 국제전화가 무제한으로 포함된 경우가 많다. 단기 체류자나 워홀들은 한국으로 통화하는 경우가 많기에 어쩔 수 없이 일정 금액 이상의 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고 이를 고려해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통신사마다 제공하는 서비스가 조금씩 다르니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2. 알뜰폰(MVNO) 통신사 사용하기

 

 

 호주에도 우리나라와 같이 메인 통신사가 있고,  알뜰폰 사업자(기존 메이저 통신사의 망을 빌려 제공하는 통신사)가 있다. 호주의 주요 3대 통신사는 텔스트라, 옵터스, 보다폰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땅이 넓은 호주에서 많은 통신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역시 상대적으로 비싸다.

 알뜰 사업자의 같은 요금제 대비 제공되는 데이터도 적고, 무엇보다 사용가능일수가 28일로 알뜰폰 사업자가 30일을 제공하는 것에 비하여 기간도 짧다. 한 달에 고작 2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1년 동안 호주에 머무를 계획이라면 약 1달 정도의 요금 차이가 발생한다. 

 호주의 알뜰폰 사업자는 빌롱, 부스트 모바일, 리베라 등 수많은 사업자가 있으니, 잘 알아보고 선택을 하면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티나 각 지역의 중심지에서 생활한다면 알뜰 사업자를 사용해도 크게 불편함은 없을 듯하다.) 

 

물론 대형 통신사를 사용하는 장점도 있다. 대형 통신사의 경우 주요 지역에 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기에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무리 온라인이 발달되어 있어도, 전화나 문자를 통해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된다. 직접 사람과 만나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일이고, 전화나 문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 대형 통신사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3. 주기적으로 통신사 바꾸기

 모든 장사가 그렇지만, 첫 손님에게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호주의 통신사들도 처음 등록하는 사람에게는 요금을 할인해 주거나 기존 요금제보다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전화를 바꿀 타이밍에 통신사를 갈아타지만, 선불요금제를 사용하는 호주에서는 굳이 하나의 통신사를 오래 사용할 필요가 없다.

 정말 극단적으로 통신비를 절약하자면 한 달마다 통신사를 바꾸는 방법도 있겠지만, 문제는 통신사를 바꿀 때마다 새로 등록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는 것이 생각보다 번거롭다. 

 

 개인적으로는 3개월 정도를 기준으로 통신사를 바꾸는 것도 좋을 것 같다.(많은 통신사들이 3개월 동안 기존 요금보다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통신사를 바꾼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통신사에서 기존 쓰던 번호는 그대로 활용 가능하기에 큰 문제없이 지속적으로 전화를 쓸 수 있다. 

 

4. 마트에서 유심 구매하기

 호주의 대형 마트인 콜스나 울워스에서는 할인하여 판매하는 유심을 구매할 수 있다. 새로운 통신사의 유심을 구매할 수 도 있고, 자신이 쓰던 기존 통신사의 유심도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도 있다.) 기존에 쓰던 유심을 교체하고 별도로 등록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지 않은가?

 참고로 옵터스에서는 새로운 유심 등록하는 방법은 온라인과 매장 방문을 통해서 할 수 있다.(예전에는 앱을 통해서 새로운 심의 교체가 가능하였다고 하나, 어떤 이유에서 인지 이제는 지원하지 않는다). 

 3번과 적절히 믹스하여 사용하면 통신비를 많이 절약 하 수 있다. 하지만, 역시 몸은 좀 고생을 해야 한다. 

 

5. NBN(집 인터넷) 활용 하기

 호주에서는 가정에서 쓰는 인터넷을 nbn이라고 한다. 처음 호주에 왔을 때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휴대폰 데이터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인터넷을 많이 쓰면서 집에 인터넷을 설치할 필요가 생겼다.  속도와 용량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생기지만 가장 기본적인 요금은 60달러 정도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집에 인터넷을 설치하면 전체적인 통신비가 올라갈 수 있지만, 집에서 머물러야 하는 시간이 길다면 설치하는 것이 좋도, 또 집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기에 굳이 비싼 휴대폰 요금제를 쓰지 않고 저렴한 휴대폰 요금을 사용할 수 있다. 

 일례로,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기 전에는 휴대폰 비용을 60달러(30달러*2명)를 지불하였지만, 지금은 통신비로 약 70달러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 NBN 50달/휴대폰 10달러*2명) 절대적인 비용이 늘기는 했지만, 집에서 마음 편히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장점이 생겼다(집에서 식구들과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많이 보게 되면서 오히려 더 편해졌다) 가정을 이루어서 호주에서 생활해야 한다면, nbn을 설치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상 호주에서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 5가지 방법을 소개하였다. 사람마다 휴대폰을 쓰는 방법이 다르기에 정확히 맞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포스팅은 앱을 통해 통신사 바꾸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총 2개의 회선을 바꿨는데, 한 번은 잘 진행되었지만 한 번은 약간의 문제(?)가 생겼었다.(역시 그냥 잘 되면 재미없지.) 문제를 해결하느라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해서 덕분에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으니 1석2조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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