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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일상과 정보/호주일상

호주에서 중고차 구입하기 1탄 - 중고차 구매 시 고려할 점 3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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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구매한 2007년식 에피카 / 년식대비 키로수가 짧아 구매하였다.

 

 

 

  호주처럼 땅이 넓은 나라에서는 자동차가 필수품이다. 한국처럼 촘촘하게 대중교통이 연결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집 앞에 슈퍼나 대형매장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장을 보더라도 대부분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호주에 도착하자마자 중고차를 알아보았다. 물론 새 차를 구매하는 것이 좋겠지만, 길지 않은 기간 동안 머무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새 차는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감가가 된 중고차를 대부분 구매 하지만 한국에서도 중고차를 사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 땅에서 중고차를 구매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호주에서 자동차를 구매할 때 주의할 점과 구매방법 등을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호주에서 자동차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현지 면허증을 만들어야 한다. 

 차량을 잠깐 렌트해서 쓰는 거라면, 한국에서 가지고 온 국제면허증으로도 운전을 할 수 있겠지만,  현지에서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번호를 부여받아야 한다. 호주에서 운전을 하기 위해서 한국에서 영문 면허증을 새로 발급받아 오기는 했지만, 결국 별도로 현지 면허증을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구매하고자 하는 자동차의 대략적인 시세를 알기 위해서는 아래의 사이트에서 가격을 먼저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개인과 사업자 모두 팔고자 하는 자동차를 올리기에 대략적인 자동차 거래을 쉽게 알 수 있다. 현지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중고차 시세를 파악할 수 있다. 

 

카세일즈

https://www.carsales.com.au/ 

 

호주에서 중고차를 구매하기 위해 고려할 점 3가지

 

1. 가격(예산) 정하기 

  중고차 가격은 정말 천차만별이라, 딱 얼마 정도 되는 자동차를 구매하여야 한다는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예산과 본인의 운전 스타일에 따라 차를 구매하면 된다. 일단 필자는 약 5,000달러를 주고 2007년식 홀덴 에피카(약 11만 km)를 구매하였다. 자동차에 큰돈을 쓰고 싶은 생각이 없었고, 일단 잘 굴러만 가면 된다고 생각했기에 저렴한 자동차를 구매해야겠다고 처음부터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곳에서 알게된 몇몇 지인들은 약 20,000 ~25000 정도의 예산을 가지고 차량을 구매하는 것 같았다. 20,000달러를 주고 차를 산다 해도 큰 무리 없이 차를 탄다면, 1년 뒤에 감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다시 적당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기에 많은 돈을 쓰는 것은 아니다.

 저렴한 차가 많은 예산을 절감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 오래된 차이기에 아무래도 고장에 대한 우려가 있고, 어느 정도 가격이 되는 차는 그래도 많은 고정비가 필요하기에 본인의 상황을 고려하여 선택하면 된다. 

2. 차량 종류 선택하기

 작은차, 큰 차, 세단, 해치백, 웨건, suv, 픽업트럭 등 다양한 종류의 차가 있기에 본인이 필요한 자동차 종류를 먼저 선택해야 한다. 필자가 추천하는 것은 세단보다는 해치백(웨건)나 SUV 차량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한국에서와 다르게 스스로 짐을 옮겨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에, 트렁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량이 좋다(차량과 사람을 빌릴 수 있겠지만 돈이 많이 든다)

 그리고 다시 중고로 팔아야 하기 때문에 유니크한 차보다는 대중적으로 많이 선호되는 브랜드와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금은 공장이 없어졌지만 호주 자동차 브랜드인 홀덴과 일본 자동차 브랜드인 도요다, 혼다, 미쓰비시 등이 대중적으로 많이 선호되고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의 SUV나 해치백 스타일 차량들이 많이 거래되고 있다.  필자는 세단을 구매하였지만 지금까지도 조금은 후회하고 있다. 

 

3. 개인 거래 vs 중고 딜러샵 구매 정하기

 개인 거래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저렴한 가격이다. (수입 없이 지출만 있는 생활을 1년간 해야 한다면 여기저기서 돈을 조금씩 아껴야 전체 예산을 절약 할 수 있다). 발품과 노력이을 들인다면 저렴한 가격에 정말 좋은 중고차를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거래의 단점은 아무래도 거래의 위험성과 자동차 등록이나 이전 서류 등을 모두 알아서 해야 하기에 불편한 점이 있다. 다행이도 인터넷에 거래, 등록 방법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귀찮은 건 사실이다. 

 딜러샵 구매는 아무래도 개인거래보다는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유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테고, 딜러샵 구매의 장점은 그래도 개인 거래보다는 조금은 신뢰할 수 있고, 또 필요한 서류 절차 등을 모두 진행해 주기에 쉽게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다. 또 일정 규모가 있는 중고 딜러들은 1년 동안 워런티를 제공하기에 어느 정도 안심하고 차를 탈 수 있다. (물론 모든 부분이 커버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예산을 정말 아끼고, 본인이 자동차에 대해 어느정도 지식이 있다면(또는 누군가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면) 개인 거래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딜러샵 거래가 좋을 듯하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필자는 저렴한 자동차를 딜러샵을 통해 구매하였다. 오래된 차이기에 고장에 대한 걱정이 들기는 하지만, 딜러샵에서 1년 동안의 워런티를 제공해줘서 그래도 조금은 안심하고 타고 있다. 중고자동차를 구매할 때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장단점이 있다. 다만 가격 대비 좋은 차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많은 정보가 꼭 필요하다. 다음에는 구매 절차와 면허증 발급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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