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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일상과 정보/호주일상

호주 워킹 홀리데이(Working holiday)보다는 호주 갭 이어(Gap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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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비아일랜드
2005-09-23 / 브라이비 아일랜드 - 브리즈번

 

갭 이어(Gap year)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이나 호주에서는 "갭 이어(Gap year)"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전 1년의 휴식 시간을 갖고 여행,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학업 도중 휴학을 통해 어학연수나 배낭여행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어떻게 갭이어(Gap year)를 할 것인가?

 저는 학생들에게 이런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고 기회가 된다면 꼭 시간을 가져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자신을 찾는 1년의 시간은 다른 어떤 학업보다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갭 이어를 하겠다고 휴학을 한다면, 1년의 시간을 허버 할 수 있기에 어느 정도 계획이 필요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갭이어 방식은 해외 워킹홀리데이입니다. 물론 세계여행, 봉사활동 등 다른 여러 좋은 방법들이 있겠지만, 갭 이어 기간 동안 필요한 생활비를 만들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추천해요. 한국과 시차가 적고 상대적으로 유럽 등에 비해 거리가 멀지 않으며,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2008년도에 약 33,000명의 한국 젊은이들이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호주를 찾았지만, 꾸준히 감소하여 작년에는 약 17,000명이 호주를 찾았네요. 아마도 예전에 비하여 많은 대안이 생겼기 때문일 거라 생각합니다. 예전만큼 많은 학생들이 호주 워킹홀리데이 찾지는 않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호주에서 갭이어(Gap year)와 워킹 홀리데이(Working Holiday)에 대한 조언

 오래전 이기는 하나 저도 대학시절 워킹 홀리데이를 통해 처음 호주에 방문하였네요. 지금 생각해 보아도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하였고, 그 경험이 다시 호주를 찾게 되는 중요한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호주 갭이어와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내용들은 인터넷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네요.  호주 관광청에서 관련된 글을 올렸는데 정리가 잘 된 듯하여 공유 링크로 공유합니다. 

https://www.australia.com/ko-kr/youth-travel/work-and-volunteer-in-australia/how-to-set-up-your-life-in-australia.html 

 

 저는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것보다는 제가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후회했던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좋은 시간이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분명히 후회도 있었습니다. 후회되었던 것을 그때 좀 더 일찍 알았다면 좀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듯합니다.  

 

1. 영어에 너무 집착하지 말 것

 물론 영어 정말 중요합니다.(아직도 영어를 잘하고 싶네요.ㅜㅜ) 1년의 시간을 투자해서 영어를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후회 없이 정말 시간을 잘 보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영어를 잘하는 것만큼 다른 중요한 경험도 많다는 것입니다. 영어에 계속 집착하는 만큼 스트레스도 늘고, 여행 등 다른 활동을 할 때 맘 껏 즐기지 못했던 것 같아요. 내 인생의 미래에서 다시 못 올 시간이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2. 돈을 목적으로 워킹 홀리데이를 하지 말 것

 한국에 비해 호주가 시급이 높다 보니 열심히 일을 하면 적지 않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20대 나이 때 꽤 큰돈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지나고 보면 없어지는 것 들입니다. 정말 돈은 현지에서 생활하고 여행할 정도면 충분합니다.(물론 그만큼 벌기도 쉽지는 않았던 기억입니다.ㅜㅜ) 호주에서 돈을 많이 번 것을 무용담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좋은 기억이 되겠지만, 여유로운 사색도 그만큼 멋진 기억이 될 수 있습니다. 

 

 3. 한국의 나는 잠시 내려놓을 것

 저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물론 지금도.. ㅜㅜ) 힘들겠지만 자신을 조금 내려두는 것도 좋습니다. 쉽게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면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할 수 있었을 듯하네요. 현지에서의 인맥이 한국까지 연결되는 것은 극히 드뭅니다. 그러니 안심하고 내려놓으세요.

 

 4. 여행을 더 많이 할 것

 부족함이 없이 여행을 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당시 워홀을 끝내고 한국에 오기 전 여유 자금으로 뉴질랜드 여행을 고민하였는데, 결국은 그 돈을 가지고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이후로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뉴질랜드는 아직 가보지 못했고, 그 돈은 어디에 썼는지 기억도 없네요. 아직까지 가장 후회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이상으로 호주 갭 이어와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하는 분들이 저와 같은 후회를 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인적으로 후회했던 것 4가지를 꼽아봤습니다. 학창 시절의 새로운 경험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짧은 시간인 만큼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기회가 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지금부터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 전하며 오늘 글은 마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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