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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일상과 정보/호주뉴스

호주 멜버른 코로나 비상상태 선포 / 락다운 스테이지 4 / 야간 통행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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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ective Services Officers are working with police to enforce the tightened restrictions / 출처 : ABC 뉴스 홈페이지

 

 

 7월 말이면 어느 정도 확산세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었던 호주 멜버른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8월에 들어선 현재에도 연일 확산세입니다. 지난 30일에는 하루 최대 723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였고, 8월 2일인 어제만 하더라도 671건의 새로운 신규 환자가 발생하여 7명의 환자가 사망하였습니다. 

 

기존에는 일정 지역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되었다면, 이제는 교외지역에서도 확산되고 출처가 불분명한 감염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주정부는 코로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빅토리라 주는 현재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락다운을 적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일요일이었던 어제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연 것만을 보더라도 현재의 상황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제한들이 새로 적용되는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 새로운 락다운 적용시점과 지역별 적용 현황

 멜버른 지역은 당장 2일 저녁부터 스테이지 4가 적용되고, 일반 빅토리아 지역은 목요일(6일)부터 스테이지 3가 적용됩니다. 앞으로 6주간의 락다운이 시행되기에 2020년 9월 13일까지 락다운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테이지 4 주요 제한 사항

 1. 야간 통행 제한

  통행금지 명령으로 저녁 8시부터 오전 5시까지 외출이 금지됩니다. 이를 어길 시 약 1만 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될 예정입니다. 단지 예외사항은 일 또는 의료 관련 외출만 허용됩니다. 해당 시간에는 대중교통 또한 제한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2. 쇼핑은 하루 한번 가구당 한 명만 / 쇼핑과 운동은 5km 이내에서만 

 운동은 최대 1시간까지만 허용됩니다. 집에서 5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레저 스포츠 또한 전면적으로 금지되었습니다. 락다운이 풀릴 때 까지는 기본적인 운동만 가능하네요.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본인을 포함하여 최대 2명까지만 허용되며, 쇼핑 또한 집에서 5km 이상 떨어진 곳으로는 갈 수 없습니다. 

 

3. 기본적인 상점 이외 대부분의 상점은 문을 닫아야

 슈퍼마켓, 약국, 알코올 샵 등 기본 생활을 위한 가게들은 문을 열 수 있지만, 이외 불필요한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합니다. 자세한 가이드라인은 추가적인 공지를 통해 발표 예정입니다 

 

4. 기타 제한 사항

 대학들의 의무적 온라인 교육, 멜버른 지역 내 결혼식 금지, 실내 손님 초대 불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많은 활동에 제한이 생깁니다. 마스크 착용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밀집지역에서는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착용이 필요할 듯하네요. 

 

5. 상식선에서의 예외사항

  상식적인 선에서 활동의 제외는 당연히 허용됩니다. 예를 들어 쇼핑센터가 5km 밖에 있다면 그 이상을 이동할 수 있고, 아이가 어려서 혼자 집에 둘 수 없다면 당연히 함께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응급, 의료활동 들도 당연히 상식선의 예외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락다운을 강화하면 지역 경제는 침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락다운 강화를 결정했다는 것은 현재 상황의 심각한 만큼 빠르게 현재의 상황을 진정시키고 싶은 주정부의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보면 좋겠습니다. 여러모로 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락다운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빠르게 안정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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