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부터 13일까지 청약을 진행하는 바이젠셀의 기관 수요예측 결과와 청약 그리고 상장 정보입니다. 바이젠셀의 기관의 수요예측 결과는 생각보다는 준수하게 나왔습니다. 아마 최근 바이오주들의 랠리와도 연관이 있을 것 같네요.
# 바이젠셀 기업 정보
바이젠셀은 면역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입니다. 면역세포를 이용해 면역을 활성화시키거나 억제시키는 방식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식입니다. 바이젠셀의 최대주주는 보령제약으로 작년 기준 2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바이젠셀은 상용화한 약품은 없으며, 개발 중인 약품은 모두 임상 단계에 있습니다. 이 말은 현재 수익이 없다는 뜻입니다. 개발 중인 치료제 중 NK/T 세포 림프종 치료제는 현재 국내 임상 2상 진행 중이며, 2019년 희귀 약품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희귀 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 2상 완료가 되면, 조건부 품목으로 허가가 가능합니다. 현재 바이젠셀에서 상용화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치료제입니다.
- 바이젠셀 청약 및 상장 정보
- 청약일정 : 2021년 8월 12일(목) ~ 13일(금)
- 공모가 : 52,700원
- 증권사 : 대신증권, KB증권
- 시가총액 : 약 4.971억
- 공모금액(일반청약) : 약 994억(248억)
- 환불일 : 8월 18일
- 상장일 : 8월 25일
바이젠셀은 일반청약은 구주매출 없이 신주모집(1,886,480주) 100%로 진행됩니다. 전체 일반공모 수량 중 1.33%(25,000주)는 우리 사주로 배정되었습니다. 직원수(40명)가 많지 않기에 우리 사주로 배정된 물량도 적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주말과 대체휴일이 끼면서 청약 후 환불까지 5일이나 소요됩니다. 대출이나 마이너스를 활용하여 청약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실익을 잘 따져서 청약에 참여해야겠습니다.
- 수요예측 결과
- 총 1,443개 기관 참여와 1.271.21 :1의 경쟁률 (21년 공모주 기관 경쟁률 평균 수준)
-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 제출 91.16%(초과 45.22%)로 높음 / 초과 비율은 높지는 않음
- 의무보유확약 13.61%(신청수량 기준)로 보통 수준
- 상장 유통가능 물량 46.57%(2,315억)로 높음 (기존 26.84% + 공모주 19.73%)
바이젠셀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사실 개인적인 예상보다는 높게 나왔습니다. 경쟁률은 1,271 : 1로 2021년 공모주의 기관 경쟁률의 평균 수준입니다. 한 개인인 저보다는 기관의 판단을 더 신뢰할 수 있기에 제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46% 이상으로 높습니다. 게다가 유통가능 물량 중 기존 주주 물량이 26.84%로 공모주 19.73% 물량보다 약 36% p 가량 더 많습니다. 상장일 기존 주주들의 매도가 있을 수도 있기에 이점은 주의해야겠습니다.
- 개인적인 생각은? 청약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먼저 장점으로는 바이젠셀의 최대주주는 보령제약이 보유지분을 상장 후 1년부터 4년까지 의무보유확약을 걸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또 바이젠셀의 대표도(지분 약 5%)도 1년에서 3년까지 의무보유확약을 걸었습니다. 대표와 최대주주 모두 장기간 의무보유기간을 설정하며 회사에 대한 신뢰를 주기 위해 노력한 모습입니다.
단점으로는 많은 신약개발 회사들이 그런 것처럼 재무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현재 완전 자본잠식 상태이며, 다만 21년 1분기에 우선주가 모두 보통주로 전환되며 유동비율이 증가하며 자본잠식이 해소되었습니다. 이는 신약개발회사들의 어쩔 수 없는 패턴인 것 같습니다.
또, 상장 후 1개월 뒤에 기관투자자 등이 보유한 23%가량의 물량이 상장 후 1개월 뒤에 의무보유가 해제됨으로 장기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이점은 꼭 알아두어야겠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바이오 기업들이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재확산과 이에 따른 백신 개발 등의 이슈들이 겹치며 현재 시장을 이끄는 것이 바이오주들이 되었습니다. 청약은 바이오주들이 관심을 받는 시점이지만, 상장은 약 2주 후인데 그때까지 이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 공모주 투자가 만만치 않습니다. 크래프톤은 높은 공모가 논란 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1일 상장한 원티드랩은 상장일 '따상'을 기록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경쟁률을 보겠지만, 기존 아주스틸, 롯데렌탈 등에 들어갔던 청약 증거금이 환불되는 시점이기에 바이젠셀의 청약 경쟁률은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면 균등은 참여해 볼 수 있겠네요.
본 글은 투자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모두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