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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헷갈리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 (Feat. 쉽게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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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이야기하는 '환율'은 서로 다른 통화의 교환 비율을 이야기하며, 우리나라에서 환율을 이야기할 때는 대게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이야기합니다. 즉 내가 가진 원화로 얼마의 달러를 바꿀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 원/달러 환율입니다. 

 

 환율은 각 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가깝게는 여행을 할 때 환전을 해야 하기에 환율과 관련된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 관련 기사를 읽다 보면 환율만큼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감으로는 기사의 내용을 대략 이해할 수 있지만, 그래서 정확히 올랐다는 건지 떨어졌다는 건지 쉽게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환율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환율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

환율 이미지 사진
환율 변동

 개인적으로 환율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어떤 통화를 기준으로 가치를 설명하냐에 따라 상대적으로 설명하는 단어들의 선택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즉, 한화의 가치를 설명할 때와 달러의 가치를 설명할 때 쓰는 단어가 달라집니다. 다시 이야기하자면 돈의 가치 기준을 어느 통화에 두는지에 따라 오른다고 표현할 것인지, 약세라고 표현할 것이지 아니면 평가절상이라고 이야기할지가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고민을 없애고 헷갈리지 않게 환율을 표현할 때 무조건 원화의 가치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하면 좋겠지만, 환율의 변화를 설명할 때는 각각의 통화를 기준으로 설명이 필요할 때도 있기에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어쩔 수 없이 익숙해져야 한다면 어렵겠지만 환율에 대해서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환율이 오른다'는 어떤 의미일까?

 1달러당 1,000원이던 환율이 1,200원으로 변화하였다면 우리는 '환율이 올랐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만약 여행을 가기 위해 환전을 한다면, 기존에는 1,000원으로 1달러를 교환할 수 있었는데 이제 환율이 올라 1,200원이 있어야 1달러를 바꿀 수 있는 상황이라면 '환율이 올랐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이며 이는 그나마 직관적이라 이해하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이와 똑같은 변화를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라는 표현으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똑같은 내용이지만 전자는 올랐다고 이야기하고, 후자는 하락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다른 표현을 쓰고 있지만, 결국 두 문장이 내포한 뜻은 모두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의 가치가 작아졌다.'라는 표현입니다.

 

 해외에서 1달러짜리 기념품을 사려고 할 때 기존에는 1,000원만 있으면 되었지만, 만약 환율 올라 1달러가 1,200원일 때 환전을 했다면, 상품의 가치와 가격은 변동이 없기에 그 기념품을 사기 위해서는 1,200원이 필요하고 그만큼 내가 가진 원화의 가치가 작아졌기 때문입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지폐 사진
세계의 통화

 즉, '환율이 오른다.'는 표현은 내가 가진 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원화의 평가절하'라고 이야기할 수 있으며, 달러를 기준으로 이야기한다면 '달러가 강세다.'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달러 약세'는 어떤 의미일까?

 이와 반대로 '환율이 떨어졌다.'면 환율 하락, 원화의 평가절상, 원화 강세, 달러 약세와 같은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달러 약세'로 한번 더 설명을 해볼게요.

 

 기존 1달러에 1,000원이었던 환율이 1달러에 900원으로 하락하였다면 우리는 '달러 약세'라는 표현을 쓸 수 있습니다. 달러 약세는 원/달러 환율이 내려간 상황 즉 '환율이 내렸다.'라는 상황을 뜻하게 됩니다. '달러 약세'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환율 변화로 원화 제품의 가격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어느 외국인이 한국에서 1,000원짜리 기념품을 산다고 가정해볼께요. 기존에는 1달러를 환전해서 1,000원을 가지고 있으면 되었지만 만약 환율이 하락해(달러 약세) 900원일 때 1달러를 환전하였다면 1,000원짜리 기념품을 사기 위해서는 그 외국인은 실제 1.1달러 이상의 현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를 반대로 생각한다면 우리는 900원에 1달러를 교환할 수 있기에 이럴 때 해외여행을 한다면 경비를 더욱 절감할 수 있겠네요. 

환율과 교환 예시 이미지
환율이 중요한 이유

환율 변화를 나타내는 같은 표현들 요약

 위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간단히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결국 환율이 올랐다 내렸다 두 가지 경우이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법들이 다양하다 보니 환율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구분  같은 의미의 단어
환율이 올랐다 (환율 상승) 원화가치 하락, 원화 평가절하, 원화의 약세, 달러 강세
환율이 내렸다 (환율 하락) 원화가치 상승, 원화 평가절상, 원화의 강세, 달러 약세

 이상으로 환율을 왜 이해하기 어려운지와 환율에 대해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보았습니다. 쉽게 설명한다고 하였는데 이해가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환율을 이해하는데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환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반복적인 학습방법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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